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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노지 폐쇄와 텐트 테러에 대한 생각

캠린이 결이 2023. 6. 3.

오늘은 조금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소개드린 적이 있는 영천 노지가 두 곳 폐쇄되었고, 오늘은 다른 장소에서 장기간 설치된 텐트에 대한 테러도 있었습니다.

영천 노지 장소 폐쇄

폐쇄된 곳은 영천에서 노지 캠핑장소로 유명한 영천 임고강변공원과 영천댐 하류공원입니다. 아래와 같이 얼마 전에 제가 포스팅한 곳이기도 하기에 마음이 더 무거운 것 같습니다.

 

대구 근교 노지 캠핑 영천댐 하류공원 후기

최근 대구 근교에 무료로 노지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영천댐 하류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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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노지 캠핑 장소 소개

오늘은 대구 경북 근교 무료 노지 캠핑 장소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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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장기간 설치되어 있는 텐트들(일명 알박기)에 대해서 관리자들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 텐트만 설치해 놓고 편한 시간에 와서 캠핑을 즐기고는 텐트를 철거하지 않고 가는 일이 계속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관리하는 사람들이 현수막도 걸고 기간을 두어 텐트 철거를 유도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6월 1일부터 전면 폐쇄되어서 더 이상 이 장소에서 캠핑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알박기 텐트나 캠핑카는 뉴스에도 나올 만큼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캠핑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보기에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동인데 캠핑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요.

공교롭게도 이렇게 폐쇄가 된 다음날인 6월 2일에 텐트 테러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청도 운문댐 하류보 텐트 테러

제가 활동하는 커뮤니티 여러 곳에서 소식이 들려옵니다. 마찬가지로 유명한 노지인 청도 운문댐 하류보에서 텐트 20동 이상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찢어진-텐트의-모습
찢어진 텐트 모습

늦은 밤에 사람이 없는 알박기 텐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위에 영천 공원들이 폐쇄된 다음날 일어난 사건이라 아무래도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경찰들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생각

공용 공간인 공원에 장기간 텐트를 설치해 놓는 것이나, 남의 사유재산을 함부로 망가뜨려놓은 것이나 모두가 잘못된 행동임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캠핑하는 사람들의 설자리는 점점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건들이 계속 생긴다면 앞으로는 좋은 장소들이 점차 사라질 것이며 캠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도 점점 나빠지게 될 것 같습니다.

폐쇄된 곳은 장기간 설치된 텐트들을 전부 철거하기 전까지는 캠핑이 금지라고 합니다. 사유재산이기에 건드릴 수도 없는 문제라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알박기를 하신 분들께서는 이 소식을 접하면 하루빨리 텐트를 철거해 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 취미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머문 자리를 깨끗이 하고 남을 배려하는 캠핑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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